서평/금융 경제 서평

피터 린치 - 연수익률 29.2%의 투자방법_주식공부 책

책투자가 2020. 10. 8. 09:22

저희 집에 있는 11권의 주식투자 서적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책입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1989 년 첫발간  by  피터 린치

 

책의 서문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에 입문하여 제일 먼저 손에 드는 책이라고 합니다.

복잡한 투자 세계를 직관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유머와 재치가 담긴 책이기 때문이죠.

또한 위대한투자자로 분류되는 위렌 버핏, 존 템플턴, 조지 소로스 등과 같이

개인이 따라가기 힘든 투자 원칙과 인사이트를 지닌 사람들보다 받아들이기도 훨씬 쉽습니다.

피터 린치는 쉽게 말해 발로 뛰는 투자를 지향합니다.

주식 포트폴리오에 1,400개의 기업이 들어가 있었다고 하죠.

(이정도면 거의 ETF 수준이라고 보아도..)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정말 무궁무진하지만,

블로그 특성상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만 강조드리겠습니다. 

 

 


1. 투자준비 단계


주식을 시작하기 앞서 아래 질문에 대답해보세요.

 

 


1)     내 집이 있는가?

A.     집은 Leverage를 통해 구입하므로 놀라운 지렛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며, 불황기에 몸을 의탁할 수 있는 물리적인 장소까지 제공합니다.

B.     기사에 집값 폭락이라고 해서 당장 사는 집을 파는 일은 없습니다.

집은 주식보다 장기 보유하는 경향이 더 강하고, 수익 얻을 확률이 그만큼 더 큽니다.

C.     집을 살펴보는 기술은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집을 고를 땐 몇 달을 고민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려 합니다.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A.     10~20년 뒤 주가는 비교적 예측하기 쉽지만,

2~3년 뒤 주가 전망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우량주도 단기적으로 하락하여 3~5년 바닥을 길 수도 있으므로

자녀 학자금이나 생활비로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잃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만큼만 하세요)

 

 


3)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A.     필요한 자질:

 

인내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유연성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전반적인 공포를 무심하게 넘길 수 있는 태도

 

 


B.     IQ 기준: 상위 3% ~ 하위 10% 사이 어딘가 (, 평범한 사람들)

C.     육감의 유혹을 이겨내는 능력: 일반적으로 주가는 1년 동안 최저점과 최고점이 50%정도 차이 납니다.

육감으로 투자 시점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주가가 아닌 회사 사정을 파악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즉,

1) 주식보단 내집마련부터 하시고,

2) 여유자금으로 주식을 하며,

3) 투자기업에 대한 공부, 투자에 대한 확신, 실패로부터의 배움, 그리고 경제를 예측하려 하지 않는 능력

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2. 종목 선정



1)     집근처 기업

좋은 종목을 찾는 가장 좋은 장소는 “집 근처”라고 합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1년에 2~3번은 유망한 기업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고 하죠.

A.     던킨도너츠, 리미티드, 스바루, 드레퓌스, 맥도날드맥도널드, 탐브랜즈, 펩 보이즈 등


2)     내가 전문성 있는 분야

환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좋은 약은 계속 사야 하는 약입니다.

당시 타가메트와 잔탁이라는 신약을 처방한 의사들은 본인들이 잘 아는 제약회사가 아닌

석유주, 항공 우주 관련 주식, , 본인 전문 분야와 관련 없는 기업을 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A.     의사보단 석유 전문가들이 슐룸베르거 매수 매도 시점 판단을 잘할 수 있습니다

B.      굿이어 타이어의 매장 주인이 3년 간 매출 침체를 겪다가 최근 신규 주문이 밀려들어옴을 알게 되었다면,

전문가가 주식을 추천하기 전에 미리 사놓을 수 있겠죠

C.      일반투자자는 특히 소매업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는 소기업을 빠르게 발굴해낼 수 있습니다.

 

 


3)     주식 분석을 통해 결정

화장지를 구매할 때도 가격이 저렴한지, 두께와 길이는 적당한지 시간을 들여 고민합니다.

그럼에도 주식을 살 땐, 이름만 듣거나 보고 덜컥 사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목을 고를 때, 식료품을 살 때만큼의 노력만 기울여도 됩니다.

이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A.     이익이 얼마나 되는가?

제무재표에 나온 이익을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일회용 기저귀를 잘 만들어서 많이 파는 회사더라도,

P&G처럼 사업분야가 넓은 거대기업이라면 이익 상승이 미미 할 테니까요.

하지만 기저귀만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알 수 있겠죠.

 


B.      6가지 유형

 

i.         저성장주

성숙한 대기업 주식으로 한 때는 고성장주였으나,

성장할 만큼 모두 성장했거나 침체기에 빠진 업종에 속합니다.

저성장 주는 주로 넉넉한 배당을 지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피터 린치는 주가가 빨리 오르지 않는 저성장주에 많이 투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 전기설비업체, 알루미늄, 철도, 자동차, 철강, 컴퓨터 관련 업종

 

ii.         대형우량주

민첩하게 상승하지는 않지만 저성장주보단 빠르게 상승하며,

연 10~12%의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형 우량주가 1~2년 사이에 50% 이상 상승했다면,

이미 충분히 오른 것이 아닌지 고려해야 합니다.

대형우량주는 쉽게 파산하지 않는 기업이기 때문에 경기침체 시 든든한 친구가 된다고 합니다.

Ex. 코카콜라, 브리스톨마이어스, 켈로그, 3M, P&G

 

iii.         고성장주

피터 린치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 군으로 연 20~25% 성장률을 보이는 신생 기업입니다.

고성장주는 고성장 업종에서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가파른 성장을 이룬 기업들은 한 지역에서 성공 요령을 터득한 다음, 복제 확산시킵니다.

자금 부족으로 기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위험성은 높습니다.

따라서 대차대조표가 건전하고 큰 수익을 보는 주식을 찾고,

언제 성장이 멈출 것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Ex. 엔하이저-부시, 메리어트, 타코벨, 월마트,

 

iv.         경기순환주

사업의 확장과 수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종목 군입니다.

호황기엔 번창하고 대형우량주보다 빠르게 상승하지만,

불황기엔 고전을 면치 못하죠.

안전한 주식이라고 생각했다가 투자금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할 때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Ex. 자동차, 항공기, 타이어, 철강, 화학, 방위산업체

 

v.         회생주

파산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회생에 성공한다면 잃었던 기반을 매우 빠르게 회복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피터 린치는 1982년 크라이슬러를 6달러에 매입했는데,

5년 안에 15배 급등했다고 하죠.

물론 회생에 실패할 경우, 기업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Ex. 크라이슬러, 록히드, 토이저러스, 굿이어 타이어

 

vi.         자산주

시가총액보다 지니고 있는 자산(현금, 부동산, 자원 등)의 총액이 더 큰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은 1,000억 원이지만,

해당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부지와 현금 등의 합이 2,000억 원이 넘는다면 자산주에 해당합니다.

이는 기관투자자보다 해당 기업과 연관된 개인들이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강점들이므로,

강점이 발견될 때까지 기다릴 수만 있다면 큰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Ex. 페블비치, 알리코, 유니언 퍼시픽, 리버티

 

 

위 내용은 좀 더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피터 린치의 6가지 주식 유형

 

주식을 입문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종목 선택을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유명하거나 잘 나간다고 소문난 기업들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주식은 인기투표가 아닙니다.

모든 주식은 기업의 "이익"과 비례한다는 점만 알더라도, 어떤 기업을 사고 어떤 기업을 팔아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피터 린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의 가치가 오늘보다 내일 더 올라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회사가 “돈을 더 잘 벌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무엇을 어떻게 하든 결국 주식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이익입니다."


 

주식투자 입문 책을 찾고 계신다면,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은 반드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